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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소,소금 완성사진

[스크랩] 제가 갖고 있는 계면 단소, 개량 단소, 산조 단소 사진

by 月華(월화) 2009. 2. 6.

  제가 갖고 있는 단소 사진입니다. 

  계면 단소(첫번째 사진, 호죽 단소)는 튜너기를 A=442로 맞춘 상태에서 음악을 음정에 맞게 연주할 수 있습니다.

  개량 단소(두번째 사진, 황죽 단소)는 계면 단소에 남려음과 고선음을 낼 수 있는 지공을 제가 직접 뚫어서 만들어본 개량 단소입니다. 이 개량 단소는 지공 안쪽도 넓혀 보고 해서 음정이 높습니다. 그래서 튜너기를 A=449로 맞춘 상태에서 음악을 음정에 맞게 연주할 수 있습니다. 또 계면 단소를 변형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오른손으로 단소 잡는 방법은 계면 단소와 똑같습니다. 그래서 이용구가 고안한 개량 단소와 비교하면 고선음을 낼 수 있는 지공이 오른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습니다. 계면 단소로 연주하다가 개량 단소로 연주하면 손가락이 간혹 꼬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많은 연습을 하면 이런 문제는 해결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산조 단소(세번째 사진, 황죽 단소)는  튜너기를 A=431로 맞춘 상태에서 음악을 음정에 맞게 연주할 수 있습니다. A=440에 맞춘 상태에서 지공 0과 지공 2를 막고 역취 태를 불면 튜너기로 G음이 나오더라도 40센트 정도 음이 낮고, 다른 음은 문제가 없는데  지공 0과 지공 2를 막고 내는 역취 태음만은 조금이라도 세게 불다 보면(고개를 들고 단소를 낮추어 불 때 심한 것으로 보아 입김의 입력각도 상당히 영향을 줌) 삼수변이 두개 붙는 이칙음(C#, 임종음보다 반음 높음)이 나옵니다. 산조 단소를 하나 더 사볼까 고민중입니다. -> 먼저 지공 안쪽을 넓히는 작업으로 음정을 조금 높여 보고,  다음에 지공을 위아래로 조금 넓히는 작업으로 음정을 조금 높여 볼까 생각중입니다. 그러나 될 수 있으면 단소에 손을 대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해오고 있습니다.(아래 댓글에 나와 있는 장용재님의 노하우가 묻어나는 답변 참조)

  요즈음은 산조 단소로 단소 산조를 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생강이 연주하는 산조 단소보는 책으로 나와 있어서 쉽게 구했지만, 이용구의 추산 전용선류 단소 산조보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추산 전용선류 단소 산조보는 C본청 계면조로 시작되는 진양조(박영배가 채보한 악보)와 중모리 일부(이석우가 채보한 악보)만 구했습니다. 나머지도 구했으면 하지만 쉽지가 않네요. ->이용구가 연주한 단소 산조 소리와 동영상, 튜너기의 도움을 받아 한 10년 걸려서 채보를 해 볼까도 합니다. 

 

[질문 1] 님들의 산조 단소의 경우도 지공 0과 지공 2를 막고 역취 태를 불다가 조금이라도 입심 조정에 실패하면  삼수변이 두개 붙는 이칙음(C#, 임종음보다 반음 높음)이 나오나요? ->역취 태를 불 때 단소로 입술을 조금 더 눌러주고 특히 뱃심으로 불고 정확하게 G음이 나오도록 부는 것을 어느 정도 포기하고 조금 낮은 G음을 내려고 하면 효과가 있긴 하네요.

[질문 2] 산조 단소의 경우, 악보상에 G음으로 표시된 역취 태를 불 때 '02 운지법'(지공 0과 지공 2를 막는 운지법)을 사용하든 '01234 운지법'을 사용하든 G음이 나오도록 연주해야 하나요?

 

 

출처 : 우리소리여울
글쓴이 : 어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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