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단단하고 살이 두꺼운 대나무에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살이 연한 대나무는 오래되어도 불질할때 웬만하면 금가지 않습니다.
오래된 대나무를 불질을 하여 펴기를 하면 보통 마디부분에 작은실금이가서 재료를 버리는 경우가 가끔 있었습니다.
실금간것을 만들어도 소리내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명품이 되려 한다면
펴기도중에 실금이 가는것은 도저히 용납이 안되지요.
인터넷 어디선가 오래된 대나무를 물에 담가 놓았다가 펴면 잘 펴진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살이 아주 단단한 호죽을 물에 담가 보면 윗쪽 잘린 부분에서 금이가기 시작하여 계속 진행됩니다.
그래서 물에 담그면 안되는줄 알았는데....
잘린 부분 한뼘정도 빼고 기다란 물통에 몇일 담갔다가 작업을 하니 금이 가는경우를 줄일수 있더군요.
진즉에 알았으면
최상의 훌륭한 단소감을 버리는 일을 줄일수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대나무 펴기 방법중 가장 좋은것은
생대나무때 거의 완벽하게 펴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마르면서 조금씩 다시 틀어지는데 틀어지면 다시펴고..3개월내에 펴는 작업을 완벽히 해놓은것이 좋을것으로 보입니다.
몇개월 정도 지나서 내경 뚫어 보관하고 몇개월정도 보관하면 또 조금 틀어집니다.
그럼 다시 펴서 몇 개월 보관하여 변함이 없을때
그 때 단소를 만든다면
수년이 지나도 틀어지지 않는 명품이 탄생할것이라 생각됩니다.
바쁜 마음에 완전건조 및 틀어짐이 잡아지지 않은 단소를 만든다면...시간이 흘러
단소를 보는 눈이 높아 졌을때
많은 아쉬움이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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