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소 만들기 - 살이 두꺼운단소의 음정 맞추기

살이 많이 두꺼운 대나무(살두께 4.5mm이상)의 대나무는 취구 아래쪽 내경이 11mm정도와 지공 5.5mm로는 좋은단소가 될 수가 없는듯하다.

살두께가 두꺼운 만큼 지공의 깊이가 깊어 평취의 음정이 저취에 비해 많이 낮고 답답하여 소리가 뻗어나가지 못한다...

좀더 내경을 키우고 지공도 키우고 지공간격도 조절해야 하리라 본다.

살이 많이 두껍지 않더라도 약간 두꺼운단소(4~4.5mm)의 취구깊이는 약간 덜 깊게 (취구안쪽깊이각도가 약35도 정도가 적당한 깊이라 볼때 약 40도 정도) 만들어야 한다.

덜 깊으면 음정이 낮아 질것이다. 그러면 취구를 약간 미세하게 크게하여 음정을 맞추는 방법을 택해야 할듯하다...

쌍골죽 같이 살이 두꺼운 단소는 취구 안쪽깊이를 깊게 하면 역취나 평취가 소리내기가 쉽지 않아진다.

살이 두꺼운단소도 취구부터 끝까지의 길이는 동일하여야 협음이 맞다. 하지만 나머지 지공의 깊이가 깊기 때문에 지공의 위치를 약간 위로 1~2mm 정도 이동하여 지공을 뚫고 지공 안쪽을 넓히면 음정을 맞추기가 더 어려워진다....옥타브 음이 맞추기 어려워진다

지공의 위치를 이동하지 않고 지공 안쪽을 넓히는것이 더 좋을듯하다

지공을 5.5mm에서 6.0mm크게하여 뚫는것은 음색이 좋지 않다..

개인적인 경험이며 현재의 치수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일수 있으며 모든 대나무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오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취구 쪽 입술 닿는면이 2~3도 정도 각도를 가지면 연주하기에 편리합니다.

살두께가 두꺼운 대나무는 당연히 입술부분이 불편할 수밖에 없으며 각도를  좀더 주어야 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각도롤 많이 줄수록 저취의 음정은 많은 영향을 받고 상대적으로 평취의 음정은 덜 영향을 받아서 음정이 흐트로 질수 있습니다...

살이 아주 얇지 않은 대부분의 대나무가 저취보다 평취가 낮아집니다 .

입술 닿는면의 각도를 많이준다면 저취와 평취의 옥타브음정이 많이 차이 나게 됩니다.

아주 조금만 각도를 주어야 겠지요.

하지만 평조단소(긴단소) 는 내경이 커서 입술닿는부분의 각도의 영향을 덜받으므로 3~5도 정도의 각을 주면 좋다....반듯하다거나 각도가 적을경우는 취구부분의 외경이 커서 입술아래부분이 상당히 불편하다.

살이 많이 두꺼운단소는 좋은단소가 되기 어렵습니다.

3.5~4mm정도가 가장 적당한 두께이고 음정 맞추기 쉽고 소리내가 수월합니다...

아래쪽으로 넓어진 단소보다는 위아래가 비슷한 두께의 단소가 좀더 좋은 단소라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