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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금, 소금, 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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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 만들기

[스크랩] www.yosip.com - 대금제작

by 月華(월화) 2009. 2. 12.

안녕하세요.  요십 김상수입니다.

제가 대금 제작 법을 인터넷상에서 공개한지 올해로 11년째입니다. 

 홈페이지를 태그공부 해가며 어렵게  5M 짜리홈페지이지를 만들어 열어 두었습니다.
그동안 대금제작에 관한 홈페이지도 많이 생기고, 대금을 취미로 하시려는 분들도 많이늘었습니다.
문화가 살아야 나라가 부흥하는 불변의 법칙을 돌이켜 보건데, 우리나라도 곧 부자나라, 문화강국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대금제작에 관한 사이트들을 들어가 보면. 대부분 제 홈페이지에 소개된 제 방식의 제작법이나 그림,이론을 소개하거나 발췌하여 싣고 있어,
아직 특별한 발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대금제작의 현실입니다.

대금이란 악기 자체가 수요가 그리 많지 않고, 좋은 악기는 고가 이기에, 적은수의 장인에 의해 가내공업처럼 이어져 오고 있는 상황으로
 악학궤범에 실린 대금에서 현재의 대금까지의 작은변화들은 많은 장인들의 손과 귀 정성에 의한 발전이겠지요.
 과학적인 이론과, 더 효과적인 제작법을 공유하는 그날 우리의 대금은 더 완벽한 악기로 거듭나길 바라며 ........ 2007.09.16   

 

어릴적 대나무에 구멍을 뚫고 연탄집게를 달구어 구멍을 뚫어 만든 것이 신기하게도 소리가 났습니다.
 정악대금을 대하고 부드러운 절제된 음을 알고, 산조대금을 대하고 화려한 소리를 알 게 되면서 내 손으로.대금을 만들려고 마음먹은때,
 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여러분을 찾아 뵈었지만 겉도는 '대금만들기'에 대한 이야기들, 만드는 분마다 다른 근거없는 이론들,....
 
 서양악기를 여러종류 연주하며 생긴 악기에 대한 지식과 악기에 대한 이해와 이론을 바탕으로, 대금이  음악적 이론이 없이 만들어지는
악기가 아니란걸 내 스스로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이론과 실제를 연구,실험하며  대금을 만들었으며, 많은시행착오를 겪으며 오늘에 이러렀습니다.
  
  대금을 직접 만들어 보려는 분이 의외로 많습니다. 대금하는 이의 소박한 꿈이기도 하겠지요
그분들의 하나 같은 이야기는 대금장인들을 찾아 뵈어도 아무런 도움되는 이야기를 듣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는,  비슷한 경험을 반복하는 것이 안타웠습니다.
 
   악기제작엔 만드는 그 행위(손재주)외에도, 많은 이론과 경험,정성이 필요합니다.
 악기를 만들고자 하는 분께 작은 도움과, 대금을 사랑하는 분들이 많이 생기길 기원하며 이 사이트를 열어놓습니다.

                                    정악대금.산조대금  50~250만원  소금10~30만원   단소(오죽,황죽.뿌리) 3만원~10만원  대금 및 악기레슨                                  yosip@hanmail.net   경상상주인 요십   

            
대금의 재료인 쌍골죽은 일종의 병죽으로써,대의 아랫마디에서부터 골이 패인 대나무이다.
             

좋은 쌍골죽:4.5년 이상 오래묵어 나무가 단단하며, 악기를 만들었을 경우,취구,천공,
           지공등의 위치가 마디에 걸리지 않으며(그러나, 마디걸림보다 중요한 것은 취구이므로 취구를
           포기 하며까지 지공이 마디에 걸리지 않게 하여 소리가 나빠지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한다.),
            굵기도 10.5~11.5센티미터로  적당할 것이며(요즘은 연주의 편의를 위해 가늘어 지는 추세),
           정확한 음정을 위해선속살이 충분히 쪄 있어야 하는데,대에 패인 골의 형상을 보고 살의 두께를
           짐작 할수 있다. 골이 깊고, 각이 져 있다면 잘라 볼 필요가 없을 만치 확실한 속살을 보장한다.
 

쌍골죽죽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곳: 왕죽,맹종죽같이 큰 대나무가 있는 대밭일 것이며,
           경사지거나, 돌,나무뿌리등 땅의 상태가 덜 좋은곳, 돌담밑,집뒤의 작은 대밭등....

           그러나....아쉽게도 좋은쌍골죽을 만나기는 심마니가 산삼을 발견하는 것과  비교할 만하다.
          
오래된 쌍골: 일반대나무와는 달리 쌍골죽은 속살의 영양공급을 위해 마디에서 뿌리가
             땅위로 올라와 있는데, 그 뿌리를 잘라 보아 대나무의 나이를 알수 있다.
               땅위로 나온 뿌리가 굵고, 잘라 보았을 때,나이테처럼 된 것의 썩은 색깔이
              여러층이다.뿌리쪽에서 멀리까지 대나무 눈이 까맣게 죽어 있으며,얼룩이 진
              경우도 있다.  
   

 
  처음 쌍골을 구하러 나선 사람들은, 쌍골만 있으면 굵기,햇수, 속살의 상태를
  불문하고 캐고,자르고 하지만,  적당하지 않은 대나무는 만드느라 고생, 다음에 좋은
  악기 될수 있음에도  버려지는 대나무가 되니, 일,이년 된 쌍골이라면, 몇 년 더 묵힌다 생각하고
  자르지 말길 바란다.  설령, 다른 사람이 후년에 캐 간다 하더라도....


대금을 만드는 일이란 아래의 설명처럼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정성과, 꼼꼼한 손의 수고로 훌륭한 대금을 내손으로 만들수 있다.

대금을 만들기 위해선 일단 재료인 쌍골대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쌍골대는 귀하고 망쳐서는 안되기에 일반 황죽으로  전 과정을 여러번
연습을 한 후에 충분한 손의 연습을 한후에  쌍골대로 정식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

    대금제작도해
    대금제작은 장인에 따라 약간의 제작법의 차이가 있습니다.




    @쌍골캐기: 쌍골을 발견했으면, 굵기,대나무의 나이 등이 적당하면,취구,천공,지공등의 위치를
                      가늠하여,위아래로 충분한 길이를 남겨두고 자른다.
                     주의할점:마디에서 난 뿌리를 자르고, 깊숙하게 땅을 파고 대나무의 밑둥치를 확실하게
                                  톱을 이용해 자른다.
                                  덜 잘렸는 성급하게 잡아 당겨 대나무가 찢어지거나 부러지지 않게 조심한다.
                                  
    @일단 캐 온 대나무는 오래두어 마르면,열을 가해 진을 뺄 때 타기 쉬우므로 며칠내로 정리를 한다.


    @잔뿌리를 제거하고 따뜻한물로 낀 때를 씻어낸후 물기를 닦고,
       대나무에 충분히 열이 가해 대나무 겉 표면이 색이 옅어지고 노랗게 변한후 위의 도해처럼
       지렛대 원리를 이용 대의 휨을 곧게 펴 찬물로 식히되,너무 많이 휘었던 나무는 편다음
       충분히 식힌 다음 찬물로 더 식힘으로써, 잔 주름이  생기지 않게 한다.  
           

    @ 3처럼 생긴 U볼트를 이용, 두꺼운 판자에 축구골대 모양으로 만들며,
          너무 높거나 낮으면 사용이 어려우므로, 15~20Cm정도 높이가 적당하다.

    @ 받침대 역할을 하는 나무를 둥근모양으로 하거나, 수건을 두껍게 덮어, 펴는 나무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한다.

    @열이 충분히 속의 섬유질살까지 전달 되지 않은 상태에서 펼 경우 마디가 부러지므로 조심한다.

     @ 진을 빼고 똑바르게 잡은 대나무를 일년정도 바람이 잘통하는 음지에서 건조시킨다.

       


     

     
     @ 15~16mm의 드릴날에 봉을 이어 붙이고, 끝에 손으로 돌리기 쉽게 T 형태로 만든다.

     @ 충분히(3~4개월이상)건조된 대나무를 조심스럽게 내경을 뚫는다.
     @ 소금을 다져 넣고, 진한소금물을 채워 소금끼가 대나무 전체에 스미게 한다.
     @ 소금을 빼 내고, 건조시키기를  반복하고 충분히 건조시킨다.
     @ 내경을 매끄럽게 손질하고, 취구를 완전하게 깍아, 불어 보면서 대나무의 상태에 따라
         칠성공부터  차례차례 음정에 맞게 지공을 뚫는다.



     @@위 그림은 취구 중앙을 0밀리에 놓고 그 위치를 표한것이다




    위 그림은..대나무의 형태를 그린 것으로 A- 정상적으로 둥근나무, B - 취구를 만들었을 경우 앞쪽이 낮은 경우
      C- 취구를 만들었을 경우 앞쪽이 높은 경우

     위 그림 과 같이 A 대나무처럼 정상적인 대나무의 경우 대금의 중심선보다 약간 안쪽으로 들여 취구를 만들어야 한다.
     B 나 C와 같은 대나무의 경우 취구를 만듦에 있어 주의를 요한다.
    B 의 경우 같은 위치에 취구를 만들면 음정이 높아 지고, C의 경우는 반대로 음정이 떨어진다.
     

    즉 그림처럼 취구가 A 방향으로 갈수록 음정이 높아 지고  B 는 그 반대의 현상이된다.
    그러므로...
    취구와 지공은는  대나무형태에 따라 음정이 달라 질 수 있으므로 항상 염두에 두고 만들어야 한다




    취구 안쪽의 깊이는 악기의 음정에 저음부에서는 덜 하나
    역취부분에서 음정의 변화가 많으므로 취구 안쪽깊이가 적당해야 한다.

     위 그림처럼 역취황종의  안공법은 두종류A,B인데, 두 안공으로 연주해서 음정이 같아야 한다.
    A 안공법으로 불어 음정이 B 의 음정보다 높거나 낮을 경우 그 깊이를 조절 해야 한다.
     A 안공의 음정이 B보다  높으면 얕게 3
             낮으면 1 쪽으로 깊게 뚫어야 한다.  

    또 음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중 하나는 대나무의 굵기에 따른 지공의 살 두께이다.
    얇은 대나무 일수록 지공 두께가 얇으므로 같은 규격일 경우 음정이 높아 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얇으면 지공을 전체적으로 약간 아래쪽으로 이동하여 음정을 맞게 뚫는다.


     
    위 그림처럼 적당한 내공 A 보다 넓어 B 처럼 내경이 넓을 경우...칠성공을 아랫쪽으로 이동해 하나 하나 음정을
    맞혀가며 뚫는다.
    마디별로 내경이 넓어지므로 마디에 유의 한다.

    @음정은 대나무의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지공,청공,취구를 뚫는 위치나 방법이 다르므로 주의한다.
    @완전한 대나무와 대금은 없으므로 수리를 하여 완성도를 높인다.

    @ 정악대금의 경우 속에 페인트칠을 하면 너무 소리가 딱딱해 지므로  
         자연의 소리를 닮은 대금을 원한다면, 자연 그대로 두는게 좋다.

     @ 산조대금의 경우 속에 페인트를 칠하기로 했다면,
         접찹력 강한 테이프로 모든 구멍을 막고, 페인트를 붓고, 지공,청공,취구등
         골고루 페인트가 묻게끔 이리 저리 기울인다.
         페인트를  빼서 건조하고, 한,두 번정도 반복하여 칠한다.
         (페인트를 그대로 쓰면, 너무 되서 얼록이나, 덩어리로 뭉치게 되므로
           희석제인 신너를 페인트의 1/3정도로 넣어 사용한다.)
    @악기를 다 만든후, 터진곳같은곳을 수리 하여 소리,미관, 상품가치를 높인다.
    @ 줄을 감고, 청을붙이고 청가리개를 씌운다.

    대금줄감기

     @준비물: 낚시줄50호(또는무명실),코팅면장갑,칼,펜치..



     @ 대금이 충분히 건조 된후,느슨해지지 않도록 힘껏 당겨 감을 것이며,
     @ 맨 마지막 자를때 (붉은 색연필로 표시한곳) 2~3mm의 여유를 두고 자른다.  
     @ 줄을 감으면 생기는  X자 형태가 뒤쪽에 고르게 일자로 되게 신경써 감는다.

    쌍  
    단소 만들기

    재료: 여러해 묵은 황죽을 최고로 치며, 얼룩대(반죽), 검은대(오죽)을 쓰며, 쌍골대로 만들기도
             하지만 이는 살두께의 조절이 째이지 않거나 섬유의 밀도가 응합하지 못하면, 의외로 실패하기 쉽다
              쇠붙이나 옥으로 만들기도 하지만, 어느것도 약간의 장점이 있을뿐, 강유겸전의 죽소성을 따르지           못한다.
                미관상, 뿌리까지 캐어 뿌리단소를 만들기도 한다.

    만들기: 굵기와 속살이 적당하면 대나무를 베어 삶거나, 뜨거운 불로 열을 가해 진을 빼 휜곳을 바로 잡아
                바람이 잘 통하는 음지에서 4~5개월 건조 시킨다.
                 (단소의 경우 꼬~~ 옥 여러달 동안 말려야 한다, 나무가 좋아도 바로 만들면, 마르면서 갈라지
                 거나, 찌부러 진다. )

               대금과 같은 방법으로, 지름 12mm의 드릴을 이용 내경을 뚫고, 다시 건조 시킨다.
               진한 소금물에 담갔다가 말리기를 한두회 반복하고, 충분히 건조 시킨후
               내경을 매끄럽게 다듬은 후  취구와 각 지공을 치수에 맞게 뚫는다.
                줄(낚시줄의 경우 20호 이상)을 대금과 같은 방법으로 맵시 나게 맨다.

    *주의점 - 취구를 U자로 파 깍되, 너무 깊이 깍지 않는다. 너무 깊으면 고음내기가 어렵다.

    취구~1공(취구쪽내경)

    취구~2공

    취구~3공

    취구~4공

    취구~5공

    취구~끝(아래쪽 내경)

     

    비고

    17.7
    (12mm)

    21.3

    25.0

    31.4

    35.0

    41.6
    (10mm)

    국립국악원소장 중앙제표준치수(경제)

    '태'음이 높음

    15.8
    (14mm)

    20.1

    24.4

    29.7

    33.6

    40.6
    (13mm)

    추산 전용선옹의 단소(향제)

    경제와 전폐,전개음이 동일하다.

    18.0
    (13mm)

    21.3

    25.0

    31.0

    34.7

    40.4
    (13mm)

    교육용보급단소

    허화병,김관희편저 단소교본에서

    18.8
    (12mm)

    21.8

    25.4

    31.6(주1)

    35.5

    41.6
    (12mm)

    경제단소를 기초로 요십이 만드는 단소

    (주1)'무역'음과 '남려'의 중간정도의 음정

    17.8
    (13 mm)

    20.2

    23.7

    29.8

    33.7

    40.6
    (12mm)

    향제단소를 기초로 요십이 만드는 단소

    5음이 대금의 음정과 동일

    위의 규격은 만드는 사람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음.

    경제와 향제의 경우 전개음인 태주음과, 무역음이 현재 많이 쓰는 음정과 많이 차이 나므로 음정을 조절 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 특히, 반죽이나 오죽은 겉에 페인트칠(라카)을 하면 깨끗하게 보인다.

     

    대금에는 [정악대금]과 [산조대금] 두 종류가 있다.

    정악대금은 [풍류대금]이라고도 부르고, 산조대금은 [시나위 젓대]라고도 한다.

    그런데 원래 예로부터 전해 내려온 대금은 정악 대금 한 가지였다. 따라서 그냥 대금으로 불리던 이 악기는 후대에 산조 대금이 개량되어 만들어지면서 구분의 필요성이 생겼고, 이에 따라 전에 있던 대금은 정악 대금이라고 부르고 새로 개량된 대금은 산조 대금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예전에는 시나위와 같은 민속음악의 연주에도 정악 대금을 사용했다고 한다. 민속악은 정악에 비해 악곡의 전체 음정이 보통 단3도 정도 높은데, 이러한 민속악의 연주에 적합하도록 악기를 개량한 것이 산조대금이다.

    18세기말 주로 남도(南道)지방을 중심으로 한 무속(巫俗)음악에 기원을 둔 시나위와 판소리가 점차 발달되면서 산조음악이 탄생되는데, 산조대금이 정악대금을 모방하여 만든것이 분명하나 누구에 의해서 언제부터 불리워졌는지는 분명치가 않다.

    다만 대금산조의 창시자로 알려진 박종기(朴鐘基:1879~1939)시대는 정악대금을 그대로 사용하여 산조나 시나위 등을 연주하였다. 그 이후 한주환(韓周煥:1904~1963) 시대에 와서는 산조음악이 완성되고 악기도 현재와 같이 짧아진다.

    산조대금은 정악 대금에 비해서 악기의 길이가 짧고, 지공의 간격이 좁으며 취구와 청공이 크다. 따라서 전체적인 음정은 정악대금에 비해 장2도~단3도 가량 높다.

    지금은 새로운 음악적 요구에 따라 다양한 조[Key]를 연주할 수있도록 관의 길이를 서로 다르게 제작한 대금이 사용되기도 한다.

     

    이와같은 기록으로 보아 그 당시에는 세상의 모든 파도를 잠재우게 한다는 뜻으로 만파식적(萬波息笛)이라 이름짓고 국보급의 신기(神器)로써 취급했던 기록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설화를 근거로 해서 대금의 기원을 신라시대로 삼는이도 있으나, 전문가들의 견해로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이미 가로부는 저[橫笛]가 우리나라에 널리 펴져서 불리워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고려시대 이후로는 모든 악기를 조율(調律)하는데 표준악기로 삼아왔다.

    대금에는 취구(吹口) 하나, 청공(淸孔) 하나, 지공(指孔) 여섯, 그리고 정악대금은 칠성공(七星孔)이 보통의 경우 2개 있는데 예전에는 다섯 개의 쓰지 않는 구멍이 있었으며 그 수를 제한 하지 않았다 한다.음정의 안정과 미관을 고려해 칠성공이 있고, 청을 보호하고 음색의 조절을 위한 청가리개가 있다.

    이 중에서 취구는 김을 불어넣는 곳이며, 청공은 일종의 떨림판 역할을 하는 청(갈대의 속 껍질)을 붙이는 곳이다. 지공은 손가락을 막고 뗌으로써 음정을 조절하며, 칠성공은 전체 음정을 미세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대금의 음역은 약 두옥타브 반에 이른다. 이것을 저음부[低吹域 : 順吹域], 중음부[平吹域], 고음부 [高吹域 : 力吹域]로 나누기도 하는데, 음역에 따라 저음부는 부드럽고 따뜻하며, 중음부는 안정되고 청아하며, 고음부는 시원하고 장쾌한 느낌을 준다.

    대금의 재료로는 예전에는 오래 묵은 황죽을 사용했으나, 지금은 쌍골죽(雙骨竹)을 으뜸으로 친다.

    쌍골죽은 일종의 병죽(病竹)으로, 예전에는  '속밴대함'으로 훈음되며, 살이 두껍고 단단하여 잘 터지지 않기 때문에 오래 보존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그만큼 야무진 소리를 내기 때문에 연주자들이 현재 가장 선호하는 재료다.


    대금의 연주

    1. 왼손 A.B의 손가락마디를 세워서 검지 밑쪽에 대금이 놓이게 잡되, 엄지는 검지와 장지의 중간쯤 밑으로 받혀 잡는다. 검지, 장지의 마디를 펴면 만족하게 가락 놀리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보기도 흉하다.

    2. 오른손 D.E 손가락은 둘째 마디 도두룩한 부분으로 F 손가락은 끝마디 도두룩한 부분으로 지공(指孔)이 꼭 막히도록 막고 엄지를 검지와 장지 중간쯤 밑으로 받혀 잡거나, 그림에서 처럼 대금을
    살짝 기대어 받쳐드는 기분으로 잡는다.

    3. 취구(吹口)는 아랫입술로 3분의 2, 혹은 4분의 3 정도 가려대고, 입술 가운데에 오게 한다.

    4. 왼팔은 수평으로 들고, 오른팔은 그보다 약간 낮게 든다. 대금은 아래로 처지지 않게 수평으로 들고, 상체와 45도 정도로 유지한다.

    5. 바로 앉은 자세에서 허리를 펴고 고개는 왼쪽으로 돌려 약간 아래를 향한다. 아래배에서 깊은 호흡[복식호흡]으로 김을 넣도록 한다

     

    현악기에서 줄을 퉁기거나 활로 문지르면 불완전하나마 소리가 나는 것과는 달리, 관악기 중에서도 이 대금은 그리 쉽사리 소리가 나지 않는다

    소리가 나는 원리는 입김이 취구(吹口 : 부는 구멍)로 들어가 둘로 갈라져서, 반은 밖으로 나가고 반은 안으로 들어가서 이것이 공명이 되어 소리를 만들어 낸다(아래그림 5 참조)

    입 모양이 처음에는 공기를 불어 보면 그림의 1.2.3처럼 구멍이 크거나 한쪽으로 쏠리거나 구멍이 이리저리 정리가 안된 모양이기 쉽다.
    그러나'위스키~~' 소리를 낼때와 같이 윗 입술 근육을 들어 올리듯 옆으로 당김으로써 입술에 주름이 없이 편다. 취구가 아랫입술 한 가운데 위치하도록 하여, 그림의 6 처럼 아랫입술로 취구를 4/5정도 막는다.
    입술 의 가운데 부분(인중 부분)으로만 좁게, 취구 않으로는 김이 반 정도만 들어 가도록, 가볍게 김을 불어 넣으면서 입술의 위치도 이동해 보고,입술모양도 약간씩 펴거나 오므려 소리가 가장 잘 나는  위치와 입술 모양을 기억하여 최상의 소리를 얻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거울을 보고 입모양을 보면서 연습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손가락으로 지공을 막지 않은 상태에서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초보자의 경우는 처음부터 소리가 잘 낳지 않는 것이 정상이니,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꾸준히 연습하여야 한다.
    그렇게 한구멍 한구멍 막아 가며 가장낮은 음까지, 또 가장 높은음 까지 연습을 한다.

    호흡법에도 유의하여야 하는데, 처음부터 '복식호흡'으로 연습을 해야 음을 고르고 길게 낼 수 있게 된다.

    대금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아름다운 소리를 내기까지에는 많은 연습과 시간이 필요하며, 생각을 갖고 연구를 해서 김을 넣는것과, 그렇지 않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부는 것과는 소리와 음색에서 큰 차이가 난다고 하겠다.

    특히 국악기중 단소나 대금과 같은 취악기(吹樂器)들은 조용한 가운데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평정을 해야 호흡도 고르고 김이 잘 들어가 맑고 고운 소리를 만들어 낸다.

    연습시 주의 할점들
     소리가 나지 않음은, 악기이상이 아니라면 취법(앙부르쉬)에 문제가 있으므로 취법을 바로 잡는다.
     중간단의 소리를 통해 음개폐에 따른 소리의 원리와, 운지를 익힌다.
     저음역이나 고음역의 소리가 잘 나지 않더라도 운지법을 익히도록 연습한다
     서양악기의 텅깅과는 다르므로 '투~' 하지 않고 '휘~'하여 공기를 불어 넣고 같은음이 연결될 때는  '루~'를 발음 하듯하여 부드러운 음이 되도록 한다.
     모든 기호나 부호, 박자,속도를 무시하는 연습을 하지 않는다.
     숨을 쉴 때 도둑숨을 쉬어  박자나 가락에 영향이 없도록 주의 한다.
     빠른곡은 느린박자로연습하여 점차로 빠르게 하여 제 박자까지 연습한다.
     악기를 건습에 노출되지 않게 하여 소중히 관리한다.
     다른 악기보다 처음에 소리 내기가 어려우므로 너무 조급하게 생각않는다.

    청은 갈대 속에 붙어있는 얇은 막(膜)을 뽑아내어 이것을 대금의 취구와 지공 사이에 있는 청공에다 붙여 소리를 더욱 맑고 청아하게 하는 떨림판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한다. 청은 대금 소리를 더욱 신비하고도 생명력 있는 소리로 만들어 내는 구실을 한다.

    이러한 청이 언제부터 대금에 붙여져 사용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조선조 9대 성종(成宗)때 만들어진 악학궤범(樂學軌範:1493年刊)권7 향부악기 대금조(條)를 보면 악기도설에 청공이 나와있는 것으로 보아, 청이 쓰인것은 조선조 초기에는 물론 고려시대까지로 그 유래를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보인다.

     

    청은 음력으로 5월 단오(端午)날을 기준으로 3~4일 전후하여 약 1주일 가량이 채취에 가장 알맞는 시기이다. 그 이유는 그 때가 되어서야 갈대속에 수분(水分)이 잘 올라와 뽑아내기 쉽기 때문이다. 시기가 너무 이르면 물이 올라오지 않고, 너무 늦으면 청이 말라붙어 뽑혀지지 않는다. 그래서 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갈대는 산에서 자라나는 갈대와 늪지(강가)에서 자라나는 갈대로 구분이 되며, 청은 늪지에서 자라나는 갈대를 채취하여 사용한다.

    청을 채취하기 위해서는 낫, 칼, 가는 막대, 채취한 청을 담을 통, 장화, 장갑 등이 필요하며, 수건과 모자 등도 준비 하는것이 좋다.

    1. 낫을 이용하여 갈대 밑부분을 자른다.

    2. 갈대의 마디와 마디사이를 칼로 자른다.

    3. 칼을 사용하여 연필을 깍듯이 돌려가며 청(갈대 속껍질:흰 부분)과 갈대가 분리되도록 조심하여 깍는다.

    4. 흰 청 부분을 손으로 말아서 청과 갈대가 약간 떨어지도록 한다.

    5. 가는 막대를 이용해서 청을 말아놓은 부분을 반대편으로 밀어 청이 분리되도록 한다.

    6. 갈대와 밀착된 청이 뒤집히면서 뽑히기 때문에 겉부분에 털같은 것이 많이 붙어있다.

    7. 청을 바로 뽑아내면 물기가 많이 있어 서로 밀착되기 때문에 공기를 집어넣어 청의 내부를 부풀린 다음 통에 담는다.

     

    앞에서 설명한 채취과정을 거쳐서 뽑혀진 청은 곧바로 청공에다 붙이는 것이 아니라 열(熱)처리를 통하여 질기게 만든 후에 사용하여야 비로소 야무진 소리를 내게 된다.

    청을 흰 가제나 개끗한 손수건 위에 놓고 싸서 뜨거운 김으로 찐다. 그 다음에 늦가을날 새벽에 찬 이슬을 맞추어야 되는데 이 과정은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냉장고의 냉동실에다 넣어 놓고 하루정도 찬 김을 맞게 한다.

    이렇게 청에다가 뜨거운 김과 찬 김을 몇 번 번갈아 쏘여야만이 질겨져서 청아한 소리를 만들어 내는 양질(良質)의 청이 된다.

     

    청붙이기
    1. 긴 청을 청공에 갖다 대고 붙일만큼 여유있게 자른다.

    2. 청을 붙이기 위해서 반을 갈라 넓게 만들어 물에 담근다.

    3. 아교에 물을 묻혀 청공 주위를 골고루 문지러 접착력을 갖게 한다

    4. 물에 젖은 청을 꺼내어 털같은것이 붙은 면을 위로 오게 해 청공 위에 올려 놓는다.

    5. 손수건 등을 이용하여 청을 팽팽하게 펴 옆에서 보아 수평이 되도록 붙인다.

    악보 보는법

    정간보


    정간보는 15세기에 세종대왕께서 직접 창안한 악보다. 우물 정(井)자 모양의 네모칸으로 되어 있어 정간보(井間譜)라 부른다. (관련자료란 참조)

    정간보는 우물정(井)자 모양 안에 여러개의 율명(律名:음정)을 적어 넣어 음의 고저(高底)와 박자(拍子)를 표시한다. 한 칸[一井間]을 한 박으로 쳐서, 음의 싯가(時價)를 나타내는 동양 최초의 유량(有量)악보이다.

    악보를 보는 방법은 한 정간안에 여러개의 음정이 있을 경우, 면저 좌에서 우로 읽고 그 다음 위에서부터 아래로 읽는다.

    음정

    음정이란 음과 음 사이의 거리[간격]을 말한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국악의 음정은 귀중한 음악의 이론서인 악학궤범(樂學軌範)에 나와있는 음정의 산출방법의 하나인 삼분손익법(三分損益法)이란 법칙에 의해서 만들어진 음정을 사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평균율(平均率)에 의해 산출된 서양음악의 음정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하겠다.

    국악도 서양음악과 마찬가지로 한 옥타브내에 모두 12음정을 가지고 있으며, 음과 음사이가 거의 반음(半音)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악에서는 주음(主音:으뜸음)을 황종(黃鍾)으로 삼고 있으며 이 음은 서양음악의 [E플랫]에 가까운 음이나 절대음은 아니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이러한 12개의 음을 [12율]이라고 불렀으며, 그 각각의 명칭을 율명(律名)이라고 하였다.

    황종(黃鍾), 대려(大呂), 태주(太주), 협종(夾鍾), 고선(故선), 중려(仲呂), 유빈(유賓), 임종(林鍾), 이칙(夷則), 남려(南呂), 무역(無역) 응종(應鍾)이 그것이다.

    국악의 음정과 서양음악의 음정과는 정간보와 오선보로 편의상 서로 비교하여 옮겨 적을 수가 있으나 절대음정이 아니니 유의하기 바란다.

    이러한 12율명(律名)을 악보[井間譜]에 옮겨 적을 때는 앞자 한 자만을 떼어서 표기하며, 이는 음정의 높고 낮음을 나타낸다.

    기본 12율을 중성(중성)이라 하여 그대로 쓰고, 중성보다 한옥타브 높으면 율명 왼쪽에 청(淸)자의 [삼수변]을 붙이고 청성(淸聲)이라 하며, 두옥타브 높으면 [삼수변]을 두개 붙이고 중청성(重淸聲)이라 한다.
    반대로 한 옥타브 낮으면 배(倍)자의 [사람인변]을 붙이고 배성(倍聲) 또는 탁성(濁聲)이라고 하며, 두 옥타브 낮으면 [사람인변]을 두개 붙이고 하배성(下倍聲) 또는 배탁성(倍濁聲)이라고 한다.

    낮은 음일수록 취구에 아랫입술을 바짝 밀착시키고 입김을 약하게 불어 넣어야 하며, 높은 음에 올라갈 수록 약간 세게 불어야 한다.

    한 구멍에서 김의 세고 여림에 따라 옥타브 윗소리와 아랫소리가 구분이 되며, 입술의 모양과 위치에 따라 음색(音色)의 맑고 깨끗함이 차이가 나니 반복 연습하여 전체 음정이 고루 잘 날 수 있도록 숙달하여야 한다.

     .


    운지법(안공법)-손가락짚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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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대금의 지공은 모두 6공이며 위로부터 차례로 제1공, 제2공, 제3공, 제4공, 제5공, 제6공이라 부른다.

    왼손과 오른손의 검지, 중지, 약지를 이용하여 지공(指孔)을 막고 뗌으로써 음정을 변화시킨다.

    제1공은 왼손 검지로 짚고, 제2공은 왼손 중지로 짚고, 제3공은 왼손 약지로 짚고, 제4공은 오른손 검지로 짚고, 제5공은 오른손 중지로 짚고, 제6공은 오른손 약지로 짚는다.

    안공에 사용하지 않는 양 새끼 손가락이 대금 위로 너무 올라오거나 너무 내려오지 않도록 유의 한다.
    각 지공의 개폐는 손가락 끝 마디로 하는데 다만 제4,5공은 손가락의 둘째 마디를 사용한다.

    특히 지공의 개폐시 틈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틈은 소리가 아예 나지 않거나, 이상한 소리가 나거나, 원하는 음정을 얻을 수 없는 요인이 된다.
    각각의 음을 내는 안공법은 연주자와 선율에 따라 그때 그때 차이가 날 수 있고 같은 음이라도 이공동음 주법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

           정악대금 안공표

        산조대금 안공표

            

    대금의 유래
    대금은 신라시대의 대표적 악기인 삼현(三鉉)[거문고, 가야금, 향비파]과 삼죽(三竹)[대금, 중금, 소금]중의 하나로서 대나무로 만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악기 중의 하나로써 속칭 '젓대'로 통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횡취관악기이며,삼죽중 가장 큰 이유로 '큰저'라 불리기도 한다.
     또,궁중재래악,연례악에는 물론 민속악에서도 널리 사용되는 순취관악기,기명관악기의 대표적인 악기이다.

    지금과 비슷악기로 고구려의 '적'과 '횡취'라는 젓대가 있었으나 대금에 어떤 영향을 끼친 것인지는
    확인된바 없는 상황이다

    평조,황종조,아조, 월조, 반섭조,출조,준조 의 7조가 있었으며,대금곡으로 124곡이 있었다 전해지지만, 아쉽게도 현제 그 곡들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대금에 관한 역사적인 기록들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고려사악지, 동국여지승람, 악학궤범 등에 여러가지 기록들이 나타나는데, 이 중에서 삼국유사 권2 만파식적(萬波息笛)조에 다음과 같은 기록들이 전한다.


    신라 제 31대 신문대왕은 개요원년(681년) 7월 7일에 즉위하여 선왕인 문무대왕을 위하여 동해변에 감은사를 창건하였다.

    그 이듬해 5월 초하루에 해관(海官) 박숙청이 아뢰기를, 동해 한 가운데에 작은 산이 떠서, 물결을 따라 감은사(感恩寺)를 행해 떠 온다는 보고를 하였다.

    왕이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여 일관(日官)인 김춘질에게 명하여 점을 쳐보도록 하였는데 점을 친 결과 대답하기를, 선왕께서 지금 바다의 용이 되시어 나라를 보호하시고 문무왕과 김유신 두 성군이 덕을 같이하여 나라를 지킬 보배를 내려 주시려하니, 만일 왕께서 해변에 가시면 반드시 값을 헤아릴 수 없는 큰 보물을 얻으시리라는 풀이를 하였다.

    왕이 기뻐하며 그달 7일에 이견대에 행차하여 사람을 보내고 그 작은 산을 살펴보게 하니, 산의 모양이 거북이의 머리를 닮았고 또 산위에 대나무가 하나 있는데 낮에는 둘이되고 밤에는 합하여 하나가 된다고 아뢰었다. 왕은 그날밤 감은사에서 유숙하였다.

    다음날 정오가 되어 대나무가 합하여 지더니 천지가 진동하고 바람불고 비가오며, 암흑의 날이 7일간이나 계속되다가 그달 16일에 가서야 비로소 바람이 자고 물결이 평온하여졌다.

    왕이 배를 타고 그 산에 들어가니 용이 검은 옥대(玉帶)를 받들고 와서 받치는지라, 왕이 용을 영접하여 같이 앉아서 물어 가로되 '이 산의 대나무는 나누어지기도하고 합하여지기도하는데 그 연유가 무엇이오' 라고 물으니,

    용이 대답하기를 '한손으로 손뼉을 치면 소리가 나지않고, 두손으로 손뼉을 쳐야 소리가 나는것처럼 이 대란 물건도 합한 연후에야 소리가 나는 법이라'하며,

    '성왕(聖王)께서 소리로써 천하를 다스릴 상서로운 징조이니 이 대나무를 베어 저[笛]를 만들어 불면 천하가 화평할 것이다.'

    '지금 왕의 선친 문무대왕께서 바다의 큰 용이 되고, 김유신이 다시 천신(天神)이 되어 두 성왕(聖王)께서 마음을 같이하여 이 큰 보물을 주시어 나로하여금 갖다 바치게 한 것이라' 하였다.

    왕이 놀라고 기뻐하며 오색금채(錦彩)와 금과 옥을 주고 신하를 시켜 대나무를 베어가지고 바다서 나오매 산과 용이 갑자기 보이지 않았다.

    왕은 감은사에서 자고 17일에 지림사 서쪽 시냇가에 와서 수레를 멈추고 점심을 먹었다.

    이때 태자인 효소대왕은 궁궐을 지키다가 이 소식을 듣고 말을 타고 달려와 왕에게 하례를 드리면서 서서히 살펴보고 아뢰기를 '이 옥대(玉帶)의 여러쪽이 다 진짜 용이옵니다.'라고 하니,

    왕이 이르기를 '네가 어찌 이를 아는가'하고 물으니

    태자가 대답하기를 '쪽 하나를 떼어 물에 넣어 보소서' 하였다.

    이에 왼편 둘째쪽을 떼어서 시냇물에 넣으니 곧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고 그 땅은 연못이 되었다.

    이로 인하여 그 연못을 용연(龍淵)이라고 하였다.

    왕이 돌아와 그 대나무로 저[笛]를 만들어 월성(月星)에 있는 천존고(天尊庫)에 보관하였는데, 이 저를 불면 적병이 물러가고 질병이 나으며, 가뭄에는 비가 오고 비가오면 개이며, 바람은 가라앉고 물결도 평온하여 졌다. 그래서 이 저를 이름하여 만파식적이라하고 국보로 삼았다.

    효소대왕때 이르러 화랑(花郞)인 부례랑(夫禮郞)이 기적적으로 살아오게 되니 이러한 기이한 일로 인하여 다시 만만파파식적(萬萬波波息笛)이라고 이름을 지으니, 자세한 것은 그 전기(傳記)에 보인다.

     

     


     대나무
      
     
    bamboo
    대나무과에 속하는 식물의 총칭. 줄기는 땅위줄기와 땅속줄기로 이루어지며 모두 세포벽이 목질화하여 딱딱하며, 잘 분지한다.
    해마다 5월 중순∼6월 중순에 걸쳐 죽순을 내며 죽순껍질은 흑갈색 반점이 있고 맛은 쓰다. 줄기의 높이는 20m에 달하나 추운 지방에서는 3m밖에 자라지 않는다. 대나무는 외떡잎식물로 나이테가 없고 비대생장을 하지 않는다. 표면은 녹색에서 황록색으로 변하며 꽃턱잎은 일찍 떨어진다. 가지는 2∼3개씩 나며, 잎은 3∼7개씩 달리는데 바소꼴로 점차 뾰족해 진다. 길이는 10∼20㎝, 나비는 12∼20㎜이다. 꽃은 6∼7월에 피며 열매는 영과(穎果)로 가을에 익는다.
    〔분류〕 대나무는 전세계에 40속 600 여종이 있으며, 한국에는 4속 14종이 있다. 대나무의 대표종인 왕대는 중국 원산으로 한국에서 널리 식재되고 있다. 대나무과는 크게 둘로 나뉘는데 대나무의 껍질이 죽순의 성장에 따라 아랫부분의 것부터 차례로 떨어지는 것을 대나무, 줄기의 성장 후에도 떨어지지 않는 것을 조릿대라 한다. 그러나 이것은 분류학상의 분류는 아니고 펀의상 나눈 것에 불과하며, 분류학적으로는 속을 기준으로 한다.
    〔땅속줄기〕 <특징> 땅속줄기는 주위로 퍼지며, 또 인위적으로 그루나누기를 할 수 있는 등 번식기관으로서 씨 이상으로 중요한 경우가 많다. 줄기는 일반적으로 내부에 넓은 공동(空洞)이 있지만, 땅속줄기는 살이 두터우며, 공동이 좁고 가늘다. 땅속줄기가 올라와 줄기가 된 경우는 줄기의 아랫부분이 중실(中實)로 되기 쉽다. 그와 같은 것을 실죽(實竹)이라 하며, 도장재나 지팡이로 이용된다.
    <분지> 땅속줄기는 분지하여 자라고 퍼진다. 분지에는 단축분지(單軸分枝)와 가축분지(假軸分枝)가 있다. 단축분지는 주축이 신장하고 그 끝의 눈〔頂芽〕은 월동 후 다시 신장을 계속하여 매년 그것을 반복한다. 이것에 대해 가축분지에서는 주축의 끝이 1년으로 멈추고, 다음해에 그 끝 근처의 겨드랑이에 나는 눈〔芽〕 이 자라 새로운 땅속줄기가 되며 매년 이것을 반복한다.
    <곁눈> 새로운 땅속줄기에는 각각의 마디마다 1개씩 곁눈이 달린다. 곁눈이 붙는 위치는 새로운 땅속줄기가 나올 때마다 좌우 및 상하 방향을 교대로 반복한다. 곁눈은 다음해에 전부가 줄기 또는 땅속줄기가 되는 것이 아니고, 극히 소수의 것이 신장하며 다른 것은 휴면눈이 된다. 땅속줄기의 수명은 긴 것도 10년 정도까지이다.
    〔용도와 분포〕 동양 여러 나라에는 대나무의 종류와 양이 풍부하고, 재료를 구하기 쉽다는 점과 가공이 용이하므로 건축재·가정용구(家庭用具)·농기구·어구·악기·완구·다도구 등 여러 방면에 이용된다. 또한 대나무는 열대지방 특히 비가 많이 내리는 지대에 풍부하다.
    〔민속〕 대나무를 이용한 역사는 대단히 오래되어 활·화살·창 및 산울타리가 대나무로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퉁소·대금·피리 등의 악기도 대나무로 만들어졌다. 늦은 봄에서 초여름에 나오는 죽순은 향기가 좋아 밥·단자·죽으로 이용되어 왔으며, 약용으로도 사용한다. 대나무는 매화·난초·국화와 함께 사군자(四君子)로 일컬어져 왔고, 특히 사철 푸르고 곧게 자라는 성질로 인하여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인식되어, 윤선도(尹善道)의 《오우가(五友歌)》에 나오는 대나무에 관한 구절은 이러한 대의 성격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삼국유사》에는 <미추왕과 죽엽군(竹葉軍)> <만파식적(萬波息笛)> 등 대나무에 관한 설화가 실려 전하며, 대와 관련된 민요로는 《대타령》 《오죽대》 등이 있다.

    왕대:
    王- Phyuostachysbambusoides
    벼목 대나뭇과의 대나무. 높이 20m, 지름 10㎝. 죽순이 쓴맛이 나서 고죽(苦竹)이라고도 한다. 줄기의 면은 짙은 녹색이고 마디에는 솟아오른 2개의 고리모양의 테가 있다. 전체가 솜대와 비슷하지만 솜대의 줄기 면은 흰빛이 돌거나 회녹색이다. 죽순의 껍질도 솜대와는 달리 매끈하고 검은 얼룩무늬가 있다. 잎은 넓은바소꼴로 길이 10㎝이고, 어깨털(잎집윗가장자리의 털)은 두드러지게 벌어진다. 줄기는 끈기와 탄성이 강하고 용도가 넓다. 왕대속은 땅속줄기가 길고 줄기는 둥근 마디 사이의 한쪽이 평탄하거나 홈이 패어 있다. 가지는 2개씩 나오고 꽃에는 3개의 수술이 있다. 왕대·죽순대·솜대·마디대 등의 종이 있다. 중국이 원
    산지이다.
     
    솜대:

    Phyllostachys nigra var. henonis
    벼목 대나무과의 큰 대나무. 줄기〔稈〕의 최대지름 10, 높이 15m 정도이다. 마디의 아래쪽에 흰 가루가 붙어 있으며 마디의 나온 부분은 작고 흠이 약간 깊어서 벌어지기 쉽다. 대나무의 껍데기에 반점이 없으며 아름답다. 대나무는 꽃턱이 가늘게 갈라지기 쉬우므로 과자용기를 만드는 데 중요하게 쓰인다. 죽순은 감죽(甘竹)이라고도 하는데 맛이 좋으며 원예품종도 많다. 반죽 P.n. form.punctata는 줄기에 다갈색의 참깨모양 반점이 있으며 공예용이다. 살아 있는 죽순대나 왕대의 줄기 위쪽을 잘라 기세를 약화시키고 기생균에 의해 얼룩무늬가 생기게 하여 인공적으로 만든 반죽도 있다. 내한성이 강하며 한국·일본·중국에 분
    포한다.
     

    맹종죽: 죽순대
    竹筍- Phyllostachys pubescens
    벼목 벼과의 여러해살이 식물. 높이 10∼20m, 지름 20㎝. 맹종죽(孟宗竹)이라고도 한다. 중국이 원산지이며, 죽순을 채취하기 위해 널리 재배한다. 줄기는 녹색에서 황록색으로 변하며, 어린가지에 털이 있다. 마디의 고리는 1개씩이고, 죽순은 5월에 나오며 꽃턱잎은 적갈색이고 흑갈색의 반점이 있으며 털이 밀생한다. 잎은 작은 가지 끝에서 3∼8(보통 5∼6)개씩 달리고, 길이 7∼10㎝, 나비 10∼12㎜의 바소꼴이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으나 곧 없어진다. 꽃은 7∼10월에 피며 원뿔꽃차례로 달리는데, 작은이삭에 1개의 양성화(兩性花)와 2개의 단성화(單性花)가 들어 있다. 열매는 영과(穎果)이며 11월에 성숙한다. 죽순은 식용한다. 맹종죽은 중국 삼국시대에 효자 맹종(孟宗)이 눈 속에서 죽순을 얻어 어머니에게 드린 고사에서 연유하였다고 한다.

    오죽:
     
    烏竹 Phyllostachysnigra
    벼목 대나무과의 식물. 높이 약 7m. 줄기의 색은 처음에는 녹색이나, 가을 무렵부터 멜라닌색소가 증가하여 검정으로 변한다. 색의 농담(濃淡)이나 변하는 방식은 입지(立地)에 따라 다르다. 양지바른 건조지에서는 선명한 검정을 띤다. 줄기가 잘 휘어지므로 낚싯대로 쓰이고, 또 공예품의 소재로 쓰인다. 줄기의 색이 검기 때문에 사람의 눈을 많이 끌어 정원에 심거나 분재로 애용한다.
    솜대의 종류로, 같은 종과의 변이로 생각된다. 중국이 원산지이다.

    조릿대:

    Sasa borealis
    벼목 볏과의 여러해살이 외떡잎식물. 높이 1∼2m, 지름 3∼6㎜, 마디 사이는 7∼10㎝ 정도. 포(苞)는 2∼3년간 줄기를 싸고 있으며 잎은 긴 타원모양 바소꼴이며 혁질이고 길이 10∼25㎝이다. 양면에 털이 없고 가장자리에는 잔 톱니가 있다. 꽃차례는 털과  흰색의 가루로 덮여 있고 기부가 자주색의 포로 싸여 있으며, 첫째 겉겨는 길이 7∼10㎜로 까락같지 않고, 둘째 겉겨는 길이 8∼9㎜인데 뒷면에 홈이 있다. 꽃은 4월에 피며 수술은 6개, 꽃밥은 4㎜ 정도이다. 열매는 5∼6월에 익는다. 한방에서 이뇨·청심에 쓰이며 식용으로도 쓰인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고려조릿대:
    高麗- Sasa coreana
    벼목 볏과의 외떡잎식물. 키는 30~80㎝. 뿌리줄기는 짧고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달걀꼴 긴타원형으로 잎밑이 둥글거나 또는 뭉툭하며 끝이 길고 날카롭다. 폭 0.9~4.8㎝, 길이 2.7~19.4㎝이며 뒷면에 비단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가시모양의 털이 있다. 꽃과 영과(穎果)는 관찰되지 않는다. 산기슭의 평지에 나고, 관상용이며 잎은 약용이다. 한국에 분포한다.


    제주조릿대:
    濟州- Sasa quelpaertensis
    벼목 벼과에 속하는 상록성의 조릿대류. 높이 10∼80㎝, 지름 3∼4㎜이며 털이 없고 녹색을 띤다. 마디는 도드라지고 마디 주위는 약간 자주색이다. 잎은 길이 7∼20㎝, 나비 15∼20㎜ 정도로서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이고, 표면은 연한 녹색이며 털이 없으나 뒷면은 회록색으로 잔털이 약간 있다. 꽃은 6∼7년마다 피고 원추꽃차례에 달린다. 열매는 밀알처럼 생기고 껍질이 두꺼우나 먹을 수 있다. 가지가 갈라지지 않고 마디가 공처럼 둥글며 원대에 털이 없는 점이 조릿대와 다르다. 한국의 특산종이며 제주도에 분포한다.
     
      

    동백죽(얼룩죽):
    Sasa albo―marginata
    벼목 대나무과의 식물. 높이 1∼1.5m. 동백죽이라고도 한다. 줄기〔稈〕의 가운뎃부분 이하에서 1개의 마디에 가지가 1개씩 드문드문 난다. 잎집에 길고 거친 털이 빽빽이 나며, 잎 뒷면에 털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잎은 줄모양 긴타원형이며 길이 20∼25㎝이고 폭 4∼5㎝이다. 끝은 매우 뾰족하며 기부는 둥글다. 관상용으로 재배되며 산지에 자생하는 종도 있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이대:
    Pseudosasajaponica
    벼목 대나무과의 조릿대. 높이 2∼5m, 지름 0.5∼1.5㎝. 줄기〔稈〕는 마디가 적고 마디 사이가 길다. 보통 위쪽 1개의 마디로부터 가지가 1개씩 나온다. 대나무의 껍질은 단단하고, 긴털이 누운 형태로 빽빽이 나 있으며 까슬까슬하다. 잎은 바소꼴로 길이 25∼35㎝, 나비 약 3㎝이며 끝은 차츰 길어져 뾰족하고 혁질이며 표면은 광택이 있다. 잎집의 윗가장자리에는 견모가 드물게 나지만 떨어지기 쉽다. 흔히 정원에 심으며 한국·일본에 분포한다.
     
    섬대:(마디대)
    Sasakurilensis
    벼목 대나무과의 대나무. 성인죽이라고도 한다. 땅위줄기는 높이 2∼3m, 굵기 2㎝ 정도이며 잘 분지한다. 잎은 좁은 바소꼴이고 길이 10∼25㎝이다. 꽃차례는 밑부분의 마디에서 나오며 아랫부분은 잎집으로 싸여 있고 꽃줄기는 가늘다. 작은이삭은 자주색 이고 길이 1∼2㎝이며 3∼6개의 꽃과 2개의 꽃턱잎으로 되어 있다. 꽃이삭은 3개이고 수술은 6개이며 꽃밥은 약 4㎜ 정도이다.
    산채(山菜)로서 옛날부터 중국에서 이용되었다. 활엽수림이나 택지 등에 큰 무리로 군생한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출처 : 소리풍경 음악봉사단 / 요십공방-대금제작
글쓴이 : 요십[凹拾]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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