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단소,소금에 감는줄 만드는 법
단소나 소금 등을 만든후 마지막 실을 감는데 대나무 터짐방지도 되면서 외관도 보기 좋아야 할것 입니다.
그런데 보통 가야금줄을 쓰는경우가 있지만 실제로 감아보면 단단하게 감기가 어렵습니다.
단단하게 감아서 마무리 매듭을 만들기 위해 힘껏 당기면 딱딱해서 끈어져 버리더군요.
가격도 많이 비쌉니다.
낚시줄도 나름 좋은데 살짝 가벼운 듯한 느낌이 있어 아주 귀한 재질의 악기에 감기는 좀 아쉬운면이 있습니다.
저는 실을 2차가공(?)해서 사용하는데....최근들어 만든실이 아주 마음에 들어 공유해 볼까합니다.
일단 사진 올려봅니다.
이실이 물들이기 전 실입니다.
굵은실이 24합이고 얇은것이 15합 입니다.
꼬아서 단단하게 할것은 24합입니다. 15합실은 그냥 물만들여 사용합니다.
물만 들이면 쉬운데 물만 들여서는 그다지 이쁘지 않습니다.
또한가지 적당한 색을 만들어야 하는데.....별별가지로 색을 섞어 보았는데...
최근들어 만든색이 가장 좋은듯합니다.
니스+나무색 페인트+ 신나 정도 섞는것이 가장 무난한듯합니다.
주의할점은 나무색 페인트는 아주 조금만 넣어야 합니다.
니스가 들어가면 실에서 광도 조금 나고 실을 꼬아서 탱탱하게 만들때 이것이 풀리지 않고 유지되는 역할도 합니다.
니스도 진할필요 없습니다.
완성된 실과 단소에 감아놓은 모양입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색상이 적당하다 생각됩니다.
나무색을 진하게도 넣어보고 붉은빛이 나도록 빨간색을 섞어보기도 했는데....매우 힘들게 꼬아놓은 실들이 색이 이쁘지 않아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실을 탱탱하게 꼬아야 하는데....
기둥을 멀리 양쪽에 세웁니다.
한쪽을 기둥에 묶은다음 실을 길게 늘여뜨려 반대쪽 끝을 드릴에 물려 계속 꼬아줍니다.
탱탱하게 꼬아지면 반때쪽도 반대쪽 기둥에 묶습니다.
그런다음 니스,황토색 페인트 ,신나가 배합된 페인트를 발라줍니다.
그리고 하루쯤 지나 실을 감아서 보관해 줍니다...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입니다.
이런줄을 판매한다면 사겠지만 시중에는 없습니다.
가야금줄보다 더 단단하여 끈어지지 않습니다.
가야금줄보다 작업성이 좋습니다.
줄을 만드는 과정이 힘들긴 하지만.....만들어서 단소나 소금에 감아보면 느낌이 확실히 품격있어 보입니다.
저는 이 실을 만들기 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고
그 과정에 정말 많은 실과 시간....노력을 낭비했습니다.
한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