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소이야기

단소운지법

月華(월화) 2016. 9. 13. 13:41

단소 운지법

 

지공을 손가락의 끝으로 막았다 떼었다 하면서 연주를 하게 되는데 처음 연습을 하려들면 손가락에 힘이 많이 들어가게 된다. 손에 힘이 들어가면 부드럽고 유연한 손가락 놀림이 어려워지기 마련이다.


단소는 크기도 작지만 지공도 6-7mm 정도로 작아서 손가락 끝으로 운지를 하기가 용이해 단소로 연주하는 국악은 복잡한 가락을 갖는다.


"손에 힘을 주지 말라"고 악기를 가르치는 사람들은 강조하지만 초보자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 생소한 손놀림에 자신도 모르게 긴장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처음에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금방 좋아진다.


연습을 통해 익숙해 질수록 점점 부드러운 손놀림으로 연주할 수 있게 된다. 처음으로 운지를 해 보면 남의 손가락 같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 


손에 힘을 빼려고 노력하면서 음공에서 손을 뗄 때는 조금만 떼고 음공을 막지 않은 손가락들은 자연스럽게 악기에 대고 악기가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참고도(손가락이름)


운지법은 아래 그림과 같이 왼손으로 1, 2, 3공을 막는데 왼손 엄지로 뒤에 있는 1공을 막고 검지손가락으로 2공을 막는다. 중지로 3공을 막는 경우도 있으나 안정된 손놀림을 위해서는 중지를 2공과 3공 사이에 자연스럽게 대고 약지로 제 3공을 막는 것이 좋다.


4, 5 공은 오른손으로 잡는데 엄지로 뒷부분을 받치고, 4공은 오른손 검지로 막고 중지는 왼손과 같이  4공과 5공사이에 자연스럽게 대고 약지로 5공을 막으면 되는데 단소에서 5공은 잘 쓰지 않는다.


그러나 현대음악 등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5공을 쓰는 경우가 많으므로 오른손 약지도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아래그림을 보면서 천천히 지공을 하나씩 정확하게 막아 보는 연습을 해보자.

 

잡는법

 


위와 같은 운지법을 익히면 안정된 연주도 가능하지만 단소보다

긴 평조단소를 운지할 경우에도 손가락이 지공에 잘 닿게 된다 




그림을 보고 잡는법을 익힌다.

손가락과 지공

옆모습

중지와 엄지로 단소를 잡는다

 



자세 

취구에 바람을 잘 넣을 수 있게 아랫 입술에 단소의 윗부분을 대고 불어보면서 김이 취구에 잘 부딛혀 소리가 나는지 확인한다.

앞에서 본 반듯한 자세 - 허리는 꼿꼿하게 펴고 시선은 약 15도정도 아래로 두고 단소는 45도정도가 되도록 하며 손으로 자연스럽게 단소를 잡아 취구를 아랫입술에 댄다.

옆에서 본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