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소,소금 완성사진
[스크랩] 암대 호죽단소..
月華(월화)
2013. 12. 2. 10:51
암대 호죽 단소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호죽은 대나무가 가장 단단할 수 있는 최고의 상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호죽을 넘어 살짝 썩어 들어가고 있는 대나무는 더 좋은 재료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해봅니다.
단단함과 부드러움이 함께 공유하는 순간의 대나무...? 하지만 살짝 썩어 가고 있는 대나무는 펴는 과정에서 대부분 부러지겠지요.많이 굽어있지 않고 호죽을 넘어 살짝 썩어 있는 대나무를 만나는것은 쉽지 않은 일 이겠지요.
호죽은 불질을 약하게 조심스럽게 해도 잘 펴지지 않고 표피에 실금이 가는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겉표면에 아주 조금의 실금이 가는것이야 훈장(?)정도로 봐줄 수 있겠지요.
지난겨울에 캔 호죽단소감을 정리(?)겸 감상(?) 하다보니 더이상 보관하면 안될것 같은것이 있어 만들어 보았습니다.
소리도 또랑또랑하고 모양도 고풍 스런것이 정말 좋아 보입니다.
아주 조금만 더 날씬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좋은재료와 인연이 되어도 완벽한 단소로 태어나기 까지는 많은 과정을 거처야 하지만....
단소는 사람이 만드는것이 아니라 자연이 어떤 재료를 만나게 해 주느냐에 따라 좋은단소가 만들어 질수 있다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출처 : 우리소리여울
글쓴이 : 장용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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