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소만들기-좋은단소감이란....2
대밭에서 주로 볼수있는것이 왕대와 분죽, 맹종죽 정도가 가장 많이보이는듯합니다.
왕대는 진을 빼고 나면 광택이 나고 분죽은 광택이 없습니다.
맹종죽은 보통 단소감이 거의 없습니다. 워낙 굵은 대나무라서....
분죽은 보통 위로 올라갈수롤 살이 앏아 지는데 왕대보다 심한편이지요.
그래서 너무 굻은 대나무를 캐면 속살이 차있지 않는이상 단소감으로 좋지않습니다.
왕대도 마찬가지로 속살이 차있지 않으면 좋지 않지요.
적당한 치수는 저의 경험으로 내경 12에 살두께 4정도의 지름 20~21정도인것이 좋다고 봅니다. 지름이 22이상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속살이 차있으면 몰라도 ....22정도 되는것이 속살이 차 있는것은 정말 드물지요.
줄자를 가지고 재보면 줄자의 두께가 더해져서 둘레길이가 64~66정도가 가장 적당합니다. 물론 수학적으로 20mm면 62.8mm이겠지만.....
처음 단소를 만들때 분죽을 캐서 만들었는데 인터넷상의 단소들은 광이 번쩍뻔쩍하는데 제가 만든것은 광이 없어 이유를 몰랐습니다. 제가 대나무를 잘못 처리한줄로만 알았지요.
호죽이라고 부르는 대나무에 얼룩얼룩한 무늬가 있는것이 있지요.
처음에 저는 그런대나무 종류가 따로 있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런대나무 종류가 있는것이 아니고 대나무가 수명이 다해 죽어가다보면 얼룩이 생기는것이지요.
물론 토양에 따라 얼룩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오죽도 전부 까만색이 아니고 어떤것은 덜 까맣고 얼룩 거리는것도 있고 완전히 까만것도 있습니다.
3년정도 지나면 전체적으로 까맣게 되는데 그렇지 않은것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