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견해가 아니라 다른분들이 올려놓은 글들을 스크랩해서 ........
단소의 재료는 약 30종의 대나무 중에서 황죽(누런 대나무), 오죽(검은 대나무)이나
반점죽(얼룩 무늬대)를 주로 많이 사용하며, 굵기나 길이가 다양하다.
황죽은 무겁고 단단하며 음색이 어둡다.
오죽은 살이 약하고 밝은 음색이 나며 잘 갈라진다.
반점죽은 좋은 재료로서 단단하나 구하기 어렵다.
개인적으로 김환중 선생 댁에서 소상반죽으로 만든 계면조 단소와 평조 단소를 뵜는 데
감동적이었읍니다(솔직히 파는 물건이라면 사고 싶었음)
내경(안쪽 구멍)은 곧게 뚫려 있고, 취구 부분보다 아래쪽 부분으로 갈수록
약간 좁혀져 뚫린 것이 소리의 안정감이 있어서 좋다.
초보자들은 취구가 좀 큰 듯한 것이 쉽게 소리가 나서 좋으며,
숙달되면 취구 부분이 작은 단소가 취구 부분이 큰 단소보다
표현력이 더 풍부해 가늘고 맑은 소리를 내기에 알맞다 .
(초보자들은 너무 좋은 악기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결국 자신에게 맞는 악기를 다시
골라야한다. 음정만 맞으면 값싼 악기도 괞찮다.)
대나무 단소는 오래 두고 불수록 부는 사람의 입김이 배어 맑고 청아한
단소 특유의 소리가 더욱 좋아지게 된다.
불고 난 대나무 단소는 안팎을 잘 손질한다.
안에 있는 습기는 꼬질대등을 이용하여 닦아내고, 겉은 참기름, 콩기름,
들기름같은 식물성 기름을 살짝 발라준다.
처음 단소를 구입하면 식용유로 안팎을 닦아준다)
3-5년 이상 묵은 단소
(황죽의 경우는 누런 빛깔, 대나무 세포조직이 치밀한 것, 통상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
살이 두껍게 찐 것)중에서
손톱으로 두들기면 맑은 쇠 소리에 가까운 것이 좋음
나무가 푸석푸석 하지 않는 것
2년 이상 건조 시킨 것을 선택합니다
나무는 3년간 마르면서 수축 하므로 음이 변화 합니다.
납작한 암대, 뿌리단소, 마디수 (4마디 이상)일 것
다만, 단소장 김환중 선생의 견해로는 너무 마디수가 많으면 오히려 소리가 먹히고
뿌리를 포함한 단소보다 뿌리 바로 윗부분까지 잘라낸 단소가 소리내기는 좋다고 함
따라서 요즘 전문 연주가들은 뿌리 단소를 그다지 예전처럼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라고 합니다
뿌리단소가 모양은 좋지만 연주 실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어떤 연주자는 삼각형 모양의 대나무가 최고라 하나 일반적인 견해는 아닌 것 같읍니다
내경 (취구쪽안쪽지름)이 12.5mm 오차 +- 0.5입니다
즉 12 미만이면 불량입니다(황종=E프랫기준)
옥타브음이 맞지 않습니다. --> 저의 경험으로는 내경이 12이상일때 옥타브음이 더 잘 맞지 않은듯 합니다...취구쪽 내경은 속살이 차서 아래 쪽 11mm보다 조금 큰 11.5~12mm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튜닝기로 음정이 정확한 지 확인하거나
선생님과 동행해 고를 것
인천 단소장 김환중 선생의 경우
튜닝기를 가지고 각종 음정(E프랫, E, D 장조 등)단소를 제작합니다
그냥 음감에 의해 제작할 수도 있지만
컨디션에 따라 아주 미묘한 음정의 차이가 있어 정확도를 기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튜닝기를 사용해 확인해 본다고 합니다
無(무)음은 약간 낮은 것이 정상이고요. 그래서 서양 음악불때 약간 제껴불어야됨
俠(협)음은 단소 끝길이가 약간 짧아서 음이 올라 가므로 서양음악 불땐 숙여서
불어야 됩니다.
높은 황 이나 태 가 음이 뜨지 않는지 낮은 음과 높은음이 음량 음색 균형(발란스)이
잘 잡혔는 지 확인하고
구입한 후 1주일에 한 번 쯤 물에 적셔 불면 빨리 길들여 지겟죠 --> 저의 경험으로는 물을 적시는것은 절대 반대 입니다...이유는 길이 빨리 들지는 모르나 내부가 물을 먹으면 겉껍질과 다르게 팽창하고 금이 갈수 있고 건조시 대나무가 휘어질수 있어 물에 담그는것은 절대 안됩니다.
물에 적셔야 하므로 명주실 보단 나이론(낚싯줄)로 감긴 것이 좋겠져.
한 3년 불어야 제 소리가 납니다.
정악은 약간 살찐 것이 좋고 3mm이상 일 것
살 두께가 얇으면 소리가 옹골찬 맛이 없고 날립니다
인천 단소장 김환중 선생의 경우 3.5-4mm정도,
인천 대금장 이정대 선생의 경우 4-5mm정도면 좋고
오랜 제작 경험에 의하면 취향에 따라 선호도는 다르겠지만
그래도 쌍골죽은 소리가 뻗어나가지 못해 단소 특유의 높은 음을
제대로 내기 어려워 답답하고
오래 묵은 오죽이 맑고 청아하여 황죽보다 단소 재료로는 적합하다고 답변합니다.